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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린다면?

빛나다00 2025. 5. 8. 22:52

이명증(Tinnitus)에 대해 알아보자

귀에서 아무 소리도 없는데 ‘삐—’ 혹은 ‘윙—’ 같은 소리가 들려 불편했던 적 있으신가요?
주변 사람은 전혀 듣지 못하지만, 나만 들리는 이상한 소리, 바로 이것이 이명증입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소리가 지속되거나 점점 커진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명증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이명증이란?

**이명증(Tinnitus)**은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가 귀나 머릿속에서 들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소리로 표현됩니다:

  • 삐— (고주파음)
  • 윙— (저주파음)
  •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 심지어는 벌레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경우도 있음

이명은 질환 자체라기보다,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이명증의 주요 원인

이명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청력 손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저하되면 뇌가 사라진 소리를 보상하려고 하면서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노인성 난청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2. 소음 노출

시끄러운 환경에서 장시간 생활하거나, 이어폰 볼륨을 크게 하고 음악을 듣는 습관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고, 이는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와 불면

심리적 스트레스는 뇌신경 전달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잠을 못 자면 이명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4. 약물 부작용

일부 항생제, 이뇨제, 항우울제, 항암제 등은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이독성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귀 질환

중이염, 메니에르병, 귀지 과다, 고막 손상 등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명증의 유형

구분특징
일측성 이명 한쪽 귀에서만 소리가 남. 뇌종양 등 정밀검사 필요할 수 있음
양측성 이명 양쪽 귀에서 소리가 남. 노화, 소음 노출이 원인인 경우가 많음
박동성 이명 심장 박동처럼 ‘두근두근’ 또는 ‘쿵쿵’ 들림. 혈관성 질환 의심
객관적 이명 의사가 청진기로도 소리를 확인 가능. 드물지만 실제로 혈관이나 근육 떨림으로 발생
 

👩‍⚕️ 이명증, 어떻게 진단할까?

이명은 환자 본인의 설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병력 청취
    언제부터, 어느 쪽 귀에,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자세히 묻습니다.
  2. 청력 검사
    순음 청력검사, 어음 명료도 검사 등을 통해 난청 여부를 확인합니다.
  3. 이비인후과 정밀검사
    필요한 경우 MRI, CT 등 영상검사로 신경 문제나 종양 등을 확인합니다.

🛠 이명증,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이명은 완치가 어려운 경우도 많지만, 증상을 줄이거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리법이 존재합니다.

1. 소리 치료 (Sound Therapy)

조용한 환경에서는 이명이 더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배경음’을 활용하는 방법이 추천됩니다:

  • 백색소음기
  • 잔잔한 음악
  • 자연의 소리 (빗소리, 파도소리)

2. 이명 재훈련 치료 (TRT)

이명에 대한 뇌의 반응을 바꾸는 심리적 훈련입니다.
소리 자극 + 상담 치료로 수개월~수년간 진행되며,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3. 약물치료

특효약은 없지만, 불안/우울을 줄이는 약, 혈액순환 개선제, 수면제를 활용해 이명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4. 생활습관 개선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산책, 가벼운 운동
  • 수면 개선: 규칙적인 수면 습관, 스마트폰 자제
  • 카페인, 술 줄이기: 자극적인 음식은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음
  • 귀 보호하기: 소음 많은 장소 피하고, 이어폰 볼륨 낮추기

💡 이명과 함께 나타나는 경고 신호

다음과 같은 경우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한쪽 귀만 들리는 이명
  •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 어지럼증 동반
  • 이명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경우
  • 박동성 이명

이런 경우 청신경 종양이나 뇌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 일상 속 이명 관리 팁

  • 수면 전에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으면 이명 소리를 덜 인식하게 됩니다.
  • 심호흡, 복식호흡은 불안을 낮추고 이명 집중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명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이명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심리적 위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마무리: 이명, 무시하지 말고 관리하자

이명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만성화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참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이명은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겪고 있고, 함께 나아질 수 있습니다.